Clarks x Neighborhood Desert Trek Gore-Tex
클락스 x 네이버후드 데저트 트렉 고어텍스 블랙
색상 : 블랙 black
품번 : 261 67086
출시 : 2022
가격 : £150
예전 미국의 한 편집매장에서 아주 짧게 기간 한정 40% 세일(미국 리테일가 $230)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고민고민하다 사이즈가 빠져 아쉬움을 삼켰던 제품이다. 이후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찾아보곤 했는데 이미 최저가를 한번 본적 있는터라 그보다 높은 가격에는 지갑을 열 수가 없었다. 그렇게 1년 여가 흘러 더 큰 할인이 들어간 Last One 내 사이즈를 발견하고 마침내 지갑을 열었다.
네이버후드(NBHD)는 일본의 스트릿웨어 브랜드로 여러 브랜드와 협업도 활발하다. 클락스와는 이 모델 이전 이미 협업을 진행한 적이 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데저트 트렉과 왈라비 부츠 두 모델 출시. 둘 다 고어텍스 제품이다.
데저트 트렉은 둥근 형태와 앞코 중앙부터 발등까지 타고 올라오는 겉으로 드러난 봉제선이 특징이다. 이번 협업에서는 이 봉제선을 기준으로 안쪽과 바깥쪽을 누벅과 스웨이드를 사용해 질감의 차이가 확연하도록 하고 가운데 봉제선을 감추는 대신 톱니 형태의 웨빙 테이프를 덧대주었다. 이 웨빙 테이프는 힐탭 고리로도 사용해 신고 벗기 조금이나마 용이하다. 뒤꿈치 쪽에는 두께가 있는 텀블 레더에 트레커와 네이버후드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솔은 이제 너무도 익숙한 비브람. 그 외 작은 디테일들(리플렉티브 소재가 섞인 끈, NEIGHBORHOOD와 GORE-TEX 택, 인솔의 로고 등)
전체 블랙 컬러지만 각기 다른 소재들로 단순히 시커먼 신발이 아니라 재미있고 매력 있는 신발이다. 거기다 고어텍스, 비와도 걱정 없는 클락스다 이거야.
사이즈
기본적으로 클락스 사이즈는 여느 스니커즈와 같게 생각하면 낭패를 볼수가 있다. 운동화와 같은 사이즈일 때 클락스 스웨이드의 경우 소재가 얇은 데다 안에서 발도 돌아다녀 꽤나 헐겁게 느껴진다. 끈을 아무리 꽉 맨다 한들 발등 위쪽 부분만 조여지다 보니 그 부분만 아프고 신발 안에서 발은 여전히 미끄러져 다닌다. 개인적으로 편하게 신는 스니커즈보다 하프사이즈(0.5) 작은 것이 좋은 듯하다.
그런데, 고어텍스는 또 얘기가 다르다. 고어텍스 신발들을 보면 일반 제품들과는 다른 안감이 사용되기 때문인데, 예전에 발의 안부 따위 생각 안 하고 타이트하게 신던 시절 왈라비 고어텍스 제품을 하프사이즈 작게 구매했다가 발 반만 넣은 채 당황한 적이 있었다.
여하튼, 같은 사이즈일 때 고어텍스가 좀 더 타이트하다는 말.
클락스 일반 모델 여유 있게 신고 있어 이 제품도 같은 사이즈 구매했는데 확실히 살짝 더 답답한 느낌이다. 만약 평소 타이트하게 신는 편이라면 깊은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을듯하다. 신발 사이즈가 참 별거 아닌데 어렵다. 내 발도 어려운데 다른 사람 사이즈는 뭐 더욱... 언젠가 신발 사이즈에 관해서도 글을 남겨봐야겠다.
댓글